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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모] 악플 달면 돈 주는 앱, ‘불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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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7회
    작성일 22-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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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적 관찰자 시점] (16)불편함  ‘프로불편러’가 돈 버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tn) 기반 블록체인 디앱 ‘불편함’은 바로 프로불편러들을 위해 나온 앱입니다. 평소 불만이거나 불편했던 문제를 이 플랫폼에서 마음껏 얘기할 수 있고, 심지어 돈(코인)까지 준다고 합니다.




    #프로불편러를 위한 앱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제가 참 좋아하는 속담입니다. 사실 ‘불편’ 사항은 바꿔 말하면 ‘개선’ 아이디어입니다. 해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내걸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CS혁신팀을 만들어 소비자 불만 사항을 취합해 개선점을 도출해 냅니다. 기프티콘을 이벤트 상품으로 항상 걸고,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업 성장에 있어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클레이튼 디앱 ‘불편함’은 이 점을 공략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을 하소연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아이디어를 피드백 받아 서비스를 개선합니다. 서로의 니즈를 연결해 주는 ‘윈-윈’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왜 블록체인인가

    불만사항을 제보할 때 제보자 입장에서 익명성을 원합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실명인증을 거친 사용자를 통한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어합니다. 양쪽 입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제보 내용이 암호화돼 토큰으로 저장되고, 기업은 블록체인을 통해 출처 인증을 거친 제보 내용을 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불편함 제보에 따른 보상 제공이라는 토큰 이코노미는 덤입니다.



    #프로불편러가 써봤다

    내 불편함이 기업에 전달되고 실제로 얼마의 가치로 판매가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평소 불만이었던 패스트푸드 배달이 40분이나 걸리는 점을 올렸습니다. “한식가게 국밥도 5분이면 나오는데 ‘패스트’ 푸드라면서 40분이 말이 됩니까?”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약 2시간 뒤에 앱에서 제 글의 가치측정이 완료됐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제 글이 해당 기업에 전달되고 보상으로 15BOX 토큰을 받았습니다. 앱 내 쇼핑 카테고리에서 450BOX 토큰으로 별다방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하나 살 수 있으니, 1BOX 토큰당 약 10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불만사항을 하나 올린 대가로 150원 정도의 보상을 얻은 셈입니다.

    저와 비슷한 불만이 있는 사용자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불만을 이미 많이 올렸을 텐데, 내가 뒤늦게 같은 불만을 올리면 이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듭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주면 더 많은 보상을 주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문제삼은 중복된 내용의 불편 사항도 가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A라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의 수가 1명이냐, 100명이냐”라는 정보 또한 A라는 개선과제의 중요성과 우선순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 얼마를 벌었나


    불편함 앱에서는 하루 총 3번의 불편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평가하는 글의 가치마다 보상금액이 다르지만, 제가 올린 글은 평균적으로 10~15BOX 토큰 정도를 보상으로 받았습니다. 하루 총 보상금액은 45BOX, 약 450원입니다. 그다지 성에 안 차는 보상 금액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리워드 앱을 리뷰해 오며 하루 평균 1~200원을 보상으로 받았던 걸 감안하면, ‘불편함’은 꽤 짭짤한 수준의 보상이라고 느껴집니다. 평소 불만이 많았는데 하소연할 길이 없던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테고리별로 불만 글을 분류해볼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업자들의 댓글 알바나 상품평ㆍ리뷰 조작 등이 판치는 후기에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라면, ‘불편함’ 앱에 올라온 글은 믿고 상품 구매에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우주 기획자 cho.wooju@joongang.co.kr


    원문 기사보기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24225#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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